


† 구원의 야생동물 재활사 †
★★★
:: 야생동물 재활사. 부상을 당한 야생동물을 치료하거나 돌보고, 다시 야생으로 돌아가 적응할 수 있게 재활 훈련을 주도하는 직업이다. 야생동물의 구조활동이나 종 복원에 힘쓰고, 야생에 복귀했을 때 동물들이 자연에 도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주 목표이며, 그를 위해 생태계까지 연구한다.
:: 그가 그런 재능을 개화하게 된 것은 어쩌면 아주 어릴 적부터 예정되어 있던 일일지도 모른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던 아이는 그럴 때마다 뒷산으로 산책을 주로 나갔는데, 그러면 때때로 다친 동물을 발견할 수 있었다.
:: 무리에서 떨어지거나 버려지거나, 어떨 때에는 동떨어진 한 개체 주위를 빙글빙글 돌다가 떠나버리는 집단을 보기도 했다. 처음에는 그런 동물을 내버려둘 수 없다는 인간의 도리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부모나 보육원의 아이들을 겹쳐 떠올리게 되었다.
:: 부모나 사회로부터 버려지거나 사정상 맡겨져야만 했던 작은 인간들이, 보육원(부모)의 손을 거쳐 다시 사회로 돌아가거나 입양되어 제자리를 찾아간다. 다친 동물을 치료하고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그와 다름없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 아이는 그 행위에서 약간의 희열을 느꼈을지도 몰랐다.
:: 부모가 교육 방침 상 아이를 보육원의 아이들과 거의 다를 바 없는 취급을 했기 때문에(차별 없는 사랑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자신들의 아이로 인한 박탈감을 느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알게 모르게 부모님에게 ‘특별함’을 원했던 아이였다. 그런 자신이 부모와 같은 입장이 되는 것이라 생각했다. 아이는 어쩌면 그때부터, 야생동물 재활사라는 재능을 키워가고 있던 것이리라.
:: 각설. 졸업 직후 아이는 재능과 권능의 조화로 멸종이라 생각되었던 야생동물을 발견하고 종을 복원하는 데에 힘쓰게 된다. 그렇게 멸종된 줄 알았던 동물들이 삶의 터전을 찾고 개체가 늘어나길 몇 건, 아이는 최연소 야생동물 보호센터장에 임명된다.


† 감지 †
:: 감지. 일정 범위 내에서 생명체(동물과 인간을 가리지 않는다)의 기척을 느낄 수 있다. 컨디션이 좋을 때에는 생명체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감정이나 생각까지 느낄 수 있지만, 평소에는 그저 어느 부근 즈음에 있겠구나 하는 ‘감’ 정도의 느낌을 받는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시체와 같은 생명이 다한 존재나 식물 등은 감지의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말하자면 정신계이기 때문에, 눈을 감고 권능을 발동시키기만 하면 된다. 권능을 사용하고 있을 때에는 눈동자에 붉은 기가 돈다.
† 패널티
:: ‘동족’의 소리를 들을 수 없다. 즉, 인간의 말소리는 물론이며, 권능 강도가 세진다면 기척조차 느끼지 못한다. ‘동족’, 즉 ‘인간’으로 한정지을 수 있던 것은 권능을 강하게 사용했을 때, 권능을 사용한 동물의 감정과 생각은 그대로 느낄 수 있었지만, 그러면서 친구나 지인의 소리는 전혀 느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패널티는 권능의 사용 시간과 비례하여 적용된다.
† 권능 강도 †
1단계: 50m 내에 있는 생명체의 기척을 느낄 수 있다. 어느 부근 즈음에 확신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겠다,
하는 부정확한 감각이다.
3단계: 30m 내에 있는 생명체의 기척을 느낄 수 있다.
어느 부근 즈음에 어떤 상태에 놓인 무언가가 있다고 확신한다.
생명력, 게임으로 비교하자면 남은 HP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5단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