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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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찬미주의자」

:: 아름다운 것은 엔조를 진정시키기에 탁월하지만, 그건 오래가지 않는다.

늘 똑같은 풍경, 늘 봐왔던 미학…. 눈을 돌리기에 충분하지 않다. 자신의 욕구에 갈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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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던트 목걸이」

:: 되는대로 빛이 바랬다. 나약한 다짐은 참지 못하고 또 목걸이를 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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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품?」

:: 그녀는 기품이 생긴 것이 아니라, 힘이 없어진 것이다. 차분한 것이 아니라, 지쳐있다.

그런데도 희망을 꺼지지 않아서, 가능성을 찾을 때마다 조금씩 생기가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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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

:: 머리칼을 부지런히도 염색해왔다. 염색하기 쉬운 금발이라 다행이야.

머리카락 색이 다르다고 동생과 이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우리가 자매라는 증거가 필요하다. 안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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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 더 적을 이야기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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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데마르 학원」

:: 그녀는 분노하고 있음이 틀림없었다. 화낼 대상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고 차곡차곡 쌓여왔다.

가라앉은 하얀 재 같은 평화를 이성으로 유지하고 있다. 그 아래 뜨거운 화를 숨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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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호실」

:: 그곳의 물건들은 사용감은 있지만, 처음 방을 받았던 때와 별반 다를 게 없다.

옷들은 늘 포장되어 있으며 물건은 간편하게 상자에 분류되어있다. 언제라도 떠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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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대는 자주 흐트러져있다. 잠은 현실에서 도피하기에 좋은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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